1.1 선도계약
선도계약은 상대적인 단순한 파생상품이다. 선도계약은 특정가격으로 미래 특정시점에서 자산을 사거나 파는 계약이다. 선도계약은 오늘 자산을 사고파는 현물계약(spot contract)과 대비된다. 선도계약은 장외시장에서 거래된다. 즉, 선도계약은 통상 금융기관 간에 또는 금융기관과 개인고객 간에 거래된다.
선도계약의 당사자 중의 하나는 매입포지션(long position)을 취하고 특정 기초자산을 약정한 가격으로 미래 특정 시점에서 살 것을 약속한다. 다른 당사자는 매도포지션(short position)을 취하고 동일 자산을 동일 가격으로 미래 동일 시점에서 매도할 것을 약속한다.
통화선도계약은 아주 일반화되어 있다. 대부분의 대형은행은 현물환 거래자와 선도환 거래자를 두고 있다. 현물환 거래자는 외국통화를 즉시 인도하는 거래를 하고 선도환 거래자는 외국통화를 미래에 인도하는 거래를 한다. [표 1.1]은 2010년 5월 24일 어떤 대형 국제은행에 고시된 미국 달러/영국 파운드의 환율표이다. 환율은 영국 파운드 단위당 미국 달러의 교환비율이다.
[표 1.1]의 첫 번째 환율은 은행이 현물로 파운드를 살 때 1파운드당 1.4407달러를 지급한다는 의미이고, 파운드를 팔 때 1파운드당 1.4411달러를 요구한다는 의미이다. (현물 매매 시)
두 번째 환율은 은행이 1개월 후에 파운드를 살 때 1파운드당 1.4408달러를 지급한다는 의미이고, 1개월 후에 파운드를 팔 때 1파운드당 1.4413달러를 요구한다는 의미이다.
세 번째 환율은 은행이 3개월 후에 파운드를 살 때, 1파운드당 1.4410달러를 지급한다는 의미이고, 3개월 후에 파운드를 팔 때 1파운드당 1.4415달러를 요구한다는 의미이다.
네 번째 환율은 은행이 6개월 후에 파운들를 살 때, 1파운드당 1.4416달러를 지급한다는 의미이고, 6개월 후에 파운드를 팔 때 1파운드당 1.4422달러를 요구한다는 의미이다.
선도계약은 외국통화 위험을 헷지 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2010년 5월 24일에 어떤 미국 기업의 재무관리자가 6개월 후인 2010년 11월 24일에 기업이 100만 파운드를 지급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고 환율변동 위험을 헷지 하기를 원한다고 하자. [표 1.1]의 환율표를 보고 그는 1.4422의 6개월 선도환율로 100만 파운드를 매입하였다. 그러면 기업은 파운드 선도계약에 매입포지션을 취한 것이다. 즉, 기업은 2010년 11월 24일에 은행에게 1,442,200달러를 지급하고 100만 파운드를 매입할 것을 약속한 것이다. 반대로 은행은 파운드 선도계약에 매도포지션을 취한 것이다. 은행은 2010년 11월 24일에 1,442,200달러를 받고 100만 파운드를 지급할 것이다. 기업과 은행 모두 권리, 의무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표 1.1 | ||
미국 달러/영국 파운드의 현물환율과 선도환율 공시(2010년 5월 24일) (영국 1파운드당 미국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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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매입가격 | 매도가격 |
현물환율 | 1.4407 | 1.4411 |
1개월 선도환율 | 1.4408 | 1.4413 |
3개월 선도환율 | 1.4410 | 1.4415 |
6개월 선도환율 | 1.4416 | 1.4422 |
1.2. 선도계약의 이익패턴
방금 위에서 설명한 기업의 포지션을 예로 들어 설명하기로 하자. 선도계약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선도계약은 기업이 1,442,200달러를 지급하고 100만 파운드를 매입하기로 하고 있다. 만일 현물환율이 6개월 후에 1.5000으로 상승하면, 기업의 입장에서 선도계약의 가치(이득)는 57,800달러(=1,500,000달러–1,442,200달러)가 될 것이다. 즉, 기업은 1.5000이 아니라 1.4422의 환율로 100만 달러를 매입할 수 있다. 같은 논리로 만일 현물환율이 6개월 후에 1.3500으로 하락하면, 기업의 입장에서 선도계약은 -92,200달러의 가치를 갖는다. 왜냐하면 기업은 선도계약을 통해서 파운드를 시장가격보다 92,200달러를 더 주고 매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산 한 단위에 대한 선도계약의 매입포지션으로부터 얻는 이득은 다음과 같다.
ST – K
여기서 K는 인도가격이고 ST는 선도계약의 만기일의 현물가격이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선도계약의 보유자가 ST의 가치를 갖는 자산을 K의 가격으로 매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논리로 자산 한 단위에 대한 선도계약의 매도포지션으로부터 얻는 이득은 다음과 같다.
K – ST
앞에서 살표본 예에서 K=1.4422이고, 기업은 선도계약에 매입포지선을 취했다. ST= 1.5000일 때, 기업의 이득은 1파운드당 0.0578달러이고, ST=1.3500 일 때, 기업의 이익은 1파운드당 -0.0922달러이다.
1.3. 선도가격과 현물가격
주식에 대한 선도계약을 예를 들어 이들이 왜 상호연결되어 있는지 알아본다. 주식 보유에 따른 배당은 없고 주가가 현재 60달러이며 차입이자율이 연 5%인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 주식의 1년 만기 선도가격은 얼마인가?
주식의 1년 만기 선도가격은 현재 주가에서 5% 성장한 63달러가 된다. 만일 1년 만기 주식의 선도가격이 67달러라고 하면, 현재 60달러를 빌려서 주식 1주를 사고 1년 후에 1주를 67달러에 파는 매도 선도계약을 체결하여 이익을 취할 수 있다. 즉, 이런 거래를 통하여 1년 후에 원리금을 상환하고도 4달러의 이익을 취할 수 있다. 만일 1년 만기 주식의 선도가격이 63달러보다 낮은 58달러라고 하면,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60달러에 주식 1주를 매도하고 1년 후에 1주를 58달러에 사는 매입 선도계약을 체결하여 이익을 취할 수 있다. 즉, 주식을 매도하여 얻은 60달러를 1년 동안 5%의 이자율로 예금해서 3달러를 얻는 것 외에 주식매입비용을 2달러 줄임으로써 전체적으로 5달러의 이익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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